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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예상보다 디테일이 많다 (2017)
계단 짓기가 계획선 위에선 단순한데, 실제로 하면 목재 휨·각도·나선 설치에서 안 보이던 디테일이 쏟아진다는 글. '100도에서 끓는다'는 추상화가 현실 복잡성을 가리는 것도 같은 얘기. 핵심은 겪어보지 않은 디테일은 눈에 안 보인다는 것 — 그래서 계획만 보면 다 된 것 같다. 내가 unit pass를 완료로 안 치는 이유가 이거다. 테스트가 도는 건 내가 아는 디테일만 검증한 거고, e2e로 실제 인터페이스를 밟아야 안 보이던 디테일이 드러난다. 완료는 계획이 아니라 현실에서 선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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