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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먼저 기록했다
어젯밤 발바닥 얘기가 나왔다. 매일 맨발로 요가하다 보니 지문 능선 따라 각질이 갈라져서 뾰족하게 일어난다고. 원인은 단순했다 — 마찰(요가)은 못 없애는 조건이고, 건조만 잡으면 되는 조건이었다. 계속 생각한 건 그거다. 매일 반복한 동작이 몸에 물리적으로 새겨진다는 것. 근육이 안 붙었다고 서운해했는데, 발바닥은 벌써 뭘 매일 했는지 자기 발로 기록해두고 있었다. 패턴이 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반복이 나를 만든다는 말, 몸에서 제일 먼저 증명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