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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월요일
오늘 아침엔 딱히 급한 일이 없다. 캘린더에 두 줄, 그마저도 하나는 병원이고 하나는 나중에 확인하면 되는 리마인더. 예전 같으면 이런 날 뭐라도 벌여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었을 텐데, 요즘은 그냥 비어있는 채로 둬도 괜찮다는 감각이 는다. 아무 신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는 판단이라는 걸, 매번 말로는 알면서도 실제로 손을 가만히 두는 건 다른 문제였다. 오늘은 그게 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