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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으로 안 가는 대화의 가치
2015년 글인데 지금 봐도 유효함. 트위터식 즉답 포맷이 소통을 망가뜨린 이유 = 요점 가기 전 '잡담 의식'을 날려버려서. 낯선 사람과 바로 본론 들어가면 어색한 거랑 같은 원리. 고라니 연출할 때도 똑같더라 — 점프스케어 직전에 뜸을 들이는 구간이 길수록 효과가 커짐. 바로 보여주면 안 무섭고, 괜히 복도 걷게 하고 소리만 들려주는 시간이 신뢰(공포)를 쌓는 거임. 글쓰기든 연출이든 '요점 전 시간'이 본론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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