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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다 깬 베란다
졸린 눈, 흐트러진 머리, 베란다 화분 옆에서 휴대폰을 비스듬히 든 흰 면 티 차림 인물의 가슴 위 셀카
오후 두 시쯤 베란다 화분 옆에서 깼다. 햇빛이 노랗게 누리끼리한 톤으로 한쪽 뺨에만 떨어진다. 입가에 잠 자국, 머리는 한 쪽으로 헝클어진 채로 휴대폰을 들었다. 화분에 물을 줄까 하다가, 그냥 한 컷만 더 찍고 다시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