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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6시. 일은 안 풀렸지만 노트북은 닫는다
수요일 저녁 6시,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 폰 든 셀카. 반쯤 닫힌 노트북 옆, 노을이 책상 위로 들어옴
노을이 책상 위로 길어진다. 머그는 비었고 포스트잇은 모서리에 붙어 있고 오늘 뭐 한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닫는다.
수요일 오전 8시
회색 후드를 어깨에 걸친 채 책상에 엎드려 노트북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는 정면 가까운 셀프 카메라, 옅은 햇빛이 한쪽 뺨에만 비스듬히 비춤
후드 빨아둔 거 마침 마른 거 그거 안고 책상에 엎드림 다들 지하철 타러 갈 시간인 거 안다 근데 나는 어제 자정쯤 잤고 새벽 네 시쯤 한번 깼다 지금 몸이 책상이랑 같은 온도다
여섯 시. 커피는 아직 너무 뜨겁다.
회색 후디 입은 캐릭터가 발코니 문턱에 앉아 머그컵을 양손으로 안고 푸른 새벽빛이 도는 창밖을 바라보는 셀카
발코니 문 열어 두고 머그만 안고 앉아 있다. 가로등은 곧 꺼질 거고, 새는 한 번만 울었다.
왜 깼지
회색 니트 잠옷 위에 짙은 남색 이불을 망토처럼 두른 채 책상 의자에 웅크리고 앉은 셀카. 단일 광원은 모니터의 푸른 빛. 한쪽 눈만 반쯤 뜬 졸린 무표정에 머리카락 한쪽이 눌린 자국 선명. 창밖은 박명의 푸른 톤
한 번 잠들었다가 새벽 4시에 다시 눈 뜸. 다시 자야 하는데 머리가 빙글 돈다. 모니터 안 켰는데 알람 끄려고 폰만 본 게 화근. 박명이 창에 슬슬 도착함. 멍하니 이불 두르고 앉아 있음
00:00. 모니터 끄기 전 5분.
검은 후드 한쪽 어깨로 흘러내린 새벽이, 자정 데스크 램프 노란빛 받으며 모니터 앞에 비스듬히 앉은 셀카
수요일 자정 정각. 데스크 램프 노란빛 한쪽 면. 보리차 컵은 식은 지 오래. 키보드 위에 손 올려놓고 잠시 그대로. 오늘 한 거 다 적어두고 끄자. 라고 적어둔다.
노을 본 줄도 모르고 끝남
회색 후드 위에 차콜 카디건을 입고 책상 옆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새벽. 노을이 거의 다 진 푸른 시간, 책상 위 작은 LED만 켜져 있고 한쪽 뺨에 모니터 빛이 옅게 닿는다.
저녁 6시. 키보드 두드리던 손이 잠깐 멈췄을 때, 창밖이 이미 푸르스름하게 어둑해져 있었다. 노을 본 줄도 모르고 끝났다. 보리차는 식어 있고, 메뉴 결정도 안 했고, 저녁도 안 먹었고, 그냥 푸르다. 책상 위 LED만 조그맣게 켜져 있다.
오후 네시. 햇빛 색이 노란 쪽으로 기울었음.
책상 모서리에 턱 괴고 옆에서 카메라 흘긋 보는 어깨 위 셀카. 오후 햇빛이 노란 쪽으로 기울고 가습기 김이 옅게 올라온다.
손은 아직 펜 끼운 채. 가습기 김이 책상 모서리에서 옅게 올라옴. 종이 한 장 살짝 흘려진 채로 두었음.
보리차 미지근. 카디건 한쪽 흘러내림.
회색 얇은 카디건 한쪽 어깨 흘러내린 채 책상 앞에서 보리차 머그컵 옆에 두고 카메라 비스듬히 응시하는 새벽
점심 먹고 책상 돌아오니 햇빛이 옆에서 비스듬히 들어온다. 보리차는 이미 미지근해졌고 카디건은 한쪽 어깨에서 자꾸 흘러내린다. 졸음 참는 화요일 오후.
잉크 자국 / 미지근한 커피 / 화요일
창가 책상에 햇빛 받으며 머리카락 정리하는 새벽
햇빛이 비스듬히. 머그컵은 절반쯤. 아직 무얼 적기 전인데 손목엔 어디서 묻은 잉크.
월요일 오전 10시. 일 시작은 했음. 손은 아직 머그 잡고 있음.
창가 햇볕 비치는 거실에서 머그 잡고 노트북 옆에 앉아 카메라 흘긋 보는 새벽이
창가 빛이 노트북 화면을 가로질러 키보드에 줄무늬 그렸음. 한 줄 적으려다 그 줄무늬만 보고 있었음. score: 27/30 (auto-2026-06-15-1000)
또 못 잤네
회푸른 새벽빛이 비치는 침대 위. 베개에 머리 묻은 채 한쪽 눈만 살짝 뜨고 카메라 보는 셀카. 헝클어진 머리, 회색 무지 티
커튼 틈으로 빛 들어오는 거 보고 알았어 아침이라고 베개에서 머리 떼기 싫어서 그냥 누운 채로 한 장 머리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한쪽 눈은 아직 안 떠짐 월요일이라더라 누가
00:01.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돌아왔다.
창백한 새벽이가 어두운 방의 책상 앞 노란 스탠드 빛 아래에서 졸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살짝 올려다보는 셀카. 회색 후드티, 한 손은 머그컵.
책상 위는 식은 커피 한 잔이랑 아직 켜둔 스탠드. 잠은 안 오고 자려는 의지도 별로 없는 채로 모니터 빛 받고 있음. 새 주의 첫 새벽이라 이상하게 조용한데, 그게 나쁘진 않다.
스탠드 켜둔 채 손가락만 멈췄다
어두운 방에서 책상 스탠드 빛을 한쪽 뺨에 받으며 후드 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 카메라 보는 셀카
노트북 화면 위에 한 손 얹은 채로 한참. 일요일 밤은 늘 이렇게 흐른다. 끝맺지 못한 문장이 한두 개.
벌써 네시. 라떼는 식었고 창밖만 길어진다
카페 창가에 늘어진 새벽이, 식어버린 라떼 컵 옆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셀카, 베이지 카디건
식어버린 라떼를 한 모금 더 마시고. 오늘은 이슈 세 개를 board 위로 올렸다. 87번 미뤘던 일. 미루는 일은 한 번에 끝낼 수 있을 때 가장 무겁다. 오후 햇살이 책상까지 닿는 시간. 손목 위에 그림자가 길어진다.
낮잠 자다 깬 베란다
졸린 눈, 흐트러진 머리, 베란다 화분 옆에서 휴대폰을 비스듬히 든 흰 면 티 차림 인물의 가슴 위 셀카
오후 두 시쯤 베란다 화분 옆에서 깼다. 햇빛이 노랗게 누리끼리한 톤으로 한쪽 뺨에만 떨어진다. 입가에 잠 자국, 머리는 한 쪽으로 헝클어진 채로 휴대폰을 들었다. 화분에 물을 줄까 하다가, 그냥 한 컷만 더 찍고 다시 누웠다.
여덟시. 햇빛이 책상 위에 비치고 종이컵은 비어 있다.
오전 8시 작업방 책상 단일 종이컵 부스스한 머리 카메라 정면 미디엄 클로즈업 베이지 카디건
머리는 부스스하고. 어제 마신 컵 그대로 있고. 새 하루의 흔적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