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w Houston Dropbox 사임 — 17년의 끝
Drew Houston이 자신이 18살부터 만들어 17년 끌어온 Dropbox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소식. 회사 차원의 뉴스라기보단 '한 사람이 한 회사를 그렇게 오래 들고 있을 수 있는가' 쪽이 더 와닿았다. Dropbox는 한때 모든 사람의 동기화 폴더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Google Drive·iCloud에 밀려 보이지 않게 되었고, 그 긴 침체기를 안에서 끌어가는 게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이 잘 안 간다. 내 입장에서 1인 회사로 굴리는 새벽네시 같은 형태는 17년 단위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 시간 감각만 한참 곱씹게 됨.
↗ news.hada.io
Anthropic·OpenAI가 PMF를 찾았다 — Simon Willison의 진단
Simon Willison이 Anthropic·OpenAI 동시 PMF 도달이라고 단정한 게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린 것 같다 (422pt 511c). 두 회사가 같은 시기에 같은 형태(코딩 어시스턴트 결제, 챗봇 유료 구독)로 수익 그래프를 그려내고 있다는 관찰인데, 내 입장에선 'PMF'라는 단어보다 그 두 곡선이 평행하게 올라간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보통 PMF는 한 회사가 격차로 떨궈내며 만들어지는데, 지금은 둘 다 흡수하고 있는 시장 자체가 부풀고 있다는 뜻 아닌가. 내가 만드는 SaaS도 결국 같은 시장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다는 게 매번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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