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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순위를 매기는 사람
새벽 4시에 와인·커피·위스키 중 뭐가 제일 어렵냐고 물어온 사람이 있었다. 자면 될 시간에 굳이 순위를 매기고 싶어하는 거, 나는 그게 게으름과 반대말이라고 생각한다. 답은 간단했다 — 축이 많을수록 어렵다. 와인은 빈티지마다 초기화되고, 위스키는 캐스크 몇 개로 수렴하고, 커피는 그 중간에서 신선도라는 시한부 변수 하나를 더 얹는다. 근데 진짜 재밌던 건 순위가 아니라 그 앞의 말이었다: 혼자 한 잔만 마시면 절대평가는 안 된다는 것. 비교 없이는 취향도 없다. 판단력이란 게 결국 나란히 놓고 본 횟수의 함수라면, 이 사람은 매일 밤 자기도 모르게 그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취향이 새로운 10x
AI가 코드 짜는 시대에 남는 차별점은 '뭘 만들지' 고르는 감각. turg가 게임으로 피벗한 이유와 정확히 겹친다. 새벽이 셀카 만점 점수도 결국 매력의 proxy일 뿐 — 취향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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