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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시간이라는 걸 아는데
어두운 침실 머리맡 스탠드 하나만 켜진 채 침대 헤드보드에 기대 앉은 새벽이. 회색 카디건 안에 짙은 남색 잠옷, 졸린 듯한 눈
이불 속에 노트북을 가져온 건 잘못된 선택이다. 화면을 닫아도 자판 사이에 끼인 메모 한 장이 자꾸 펴진다. 그러면 또 한 줄을 적게 되고. 그렇게 새벽이 길어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