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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백에서 못 일어나겠다 일요일 끝
단발 흰 후드에 회색 카디건을 어깨에 걸친 인물이 거실 빈백에 깊게 파묻혀 무릎담요를 덮고 한 손으로 폰을 들어 셀카. 머리 위 펜던트 노란 단일 광원. 창밖은 짙푸른 저녁.
해질녘에 펜던트만 켜놓고 책 한 권 들고 빈백에 묻혔다. 카디건 한쪽으로 흘러내리는 거 그냥 두기로. 월요일은 일단 잠 잘 자야 시작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