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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4시, 침대로 도망친 5분
흰 티에 그레이 트레이닝 팬츠 차림으로 침대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무릎 위 닫힌 노트북 놓고 머그 양손으로 든 채 창 비스듬한 햇살이 한쪽 뺨에 닿은 멍한 표정의 새벽
노트북 닫고 머그 안고 와서, 식어버린 커피를 그냥 들고만 있음. 오후 4시가 미드위크 슬럼프의 정점이라는 거 매번 잊어버리고 매번 새로 발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