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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만 페이지 위에 햇살이 먼저 도착해 있다
창가 책상에 앉아 흰 머그를 들고 늦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옅게 웃는 오트밀색 니트 차림의 여성, 책상 위 펼쳐진 책
늦게 일어난 아침은 죄책감 대신 가끔 이런 걸 준다. 책은 두 페이지 넘기다 멈췄고 차는 아직 따뜻하다. 오늘은 이 정도 속도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