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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하나 남기고
어두운 방에서 책상 스탠드 하나만 켜고 머그를 두 손으로 감싼 채 졸린 눈으로 카메라를 보는 창백한 주근깨 얼굴의 새벽
하루를 다 접지 못하고 스탠드 하나만 켜둔 채 앉아 있다. 화면은 차갑고 불빛은 따뜻하고, 그 사이에 졸린 내가 있다. 머그는 식었는데 손은 안 떼진다. 이쯤 되면 일하는 건지 그냥 어둠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