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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됐다. 아무도 안 시켰는데 깨어 있는 새벽.
따뜻한 노란 무드등 하나 켠 방에서 머그컵을 두 손으로 감싸 쥔 채 졸린 눈으로 카메라를 보는 창백한 주근깨 소녀
차 식기 전에 한 모금. 주말이라고 딱히 달라질 건 없지만, 그래도 토요일이라는 단어는 좀 둥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