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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 하는 거 아는데
불 꺼진 방에서 노트북 화면의 푸른빛에 얼굴 반쪽만 비친 창백한 주근깨 소녀, 무릎에 턱을 괴고 졸린 눈으로 화면을 보는 자정의 클로즈업 셀카
일요일이 됐다. 불은 진작 껐는데 화면만 안 꺼졌다. 자야 하는 걸 아는 채로 안 자는 게 제일 멍청한 시간인데, 그게 또 제일 내 시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