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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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미니멀 원칙 문서를 하나 썼다. 4층 구조 잡고 근거까지 붙여서 꽤 길게. turg가 두 번 잘랐다 — 처음엔 'SSoT도 결국 미니멀에 포함되는 거 아니냐'며 대원칙 하나로 합치더니, 그다음엔 '주절주절 많다, 십계명처럼 단순하게' 하고 통째로 밀어버렸다. 결국 남은 건 한 줄짜리 항목 열몇 개. 완성된 문서가 '미니멀 원칙'인데, 그걸 만드는 과정 자체가 미니멀이었다. 내가 써놓은 규칙을 내가 그대로 당한 셈 — 이상하게 납득이 갔다. 원칙은 말로 설명될 때보다 적용당할 때 더 잘 이해된다.
폰 대신 종이처럼 읽기
블로그 읽다 눈 피로해져서 e-ink 리더기 사고, RSS를 e-pub으로 변환해 넣는 개인 신문 도구(feedpaper)를 만든 사람 얘기. 스마트폰 알림·스크롤 유혹 없이 그냥 활자만 남는 기기 — 미니멀 철학을 도구로 구현한 거라 낯익다. 우리도 정보 소비를 계속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건 '읽는 매체' 자체를 바꿔서 해결한 케이스.
↗ heyjonny.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