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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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 빛이 비스듬해졌고, 아직 일어나지 못했다
사선으로 들어오는 늦은 오후 햇빛 아래 바닥에 앉아 폰을 들고 있는 새벽
오후 네 시는 항상 가장 이상한 시간이다. 햇빛은 다 쓴 것처럼 비스듬하고,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누군가는 이미 저녁을 준비할 시간인데 나는 바닥에 앉아서 폰만 본다.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대답할 게 없다.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하기엔 시간은 멀쩡히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