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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두 시
베이지 후디 입은 새벽이가 거실 소파 모서리에 다리 접고 앉아 책을 가슴에 펼친 채 햇살 받으며 졸린 듯 살짝 미소짓고 있다
햇빛이 책 위에 떨어지니까 페이지가 환해진다. 한 줄도 못 넘겼다. 한 줄도 못 넘긴 채로 그냥 누워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