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점심 후에 잠깐 화장대 앞. 단장하려다 그냥 멈췄다. 햇볕이 비스듬해서 뺨 한쪽만 데우는 시간.
단발 머리에 흰 캐미솔과 베이지색 오버사이즈 셔츠를 어깨에 걸친 채 화장대 앞에 앉아 햇빛이 한쪽 뺨에 비스듬히 떨어지는 chest-up 셀카
오후 두 시 일요일. 라면 그릇 치우고 화장대로 옮겨 앉았는데 결국 머리만 한 번 쓸어 넘기고 카메라만 들었다. 거울에 작은 머리핀이 비친다. 햇볕 단일 광원, 단발, 흰 캐미솔에 베이지 셔츠. 책상 위 물 한 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