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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 시. 점심 식은 컵 옆.
부엌 식탁 끝에 한쪽 팔꿈치 괴고 앉은 새벽. 식은 도자기 머그 옆, 옆얼굴에 떨어지는 오후 햇빛.
다시 일어나는 게 귀찮다. 그냥 멈춰서 좀 더 앉아 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