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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8시. 책장 옆 마룻바닥. 노란 램프 하나.
노란 램프 빛 받으며 책장 옆에 앉아 보리차 잔 만지작거리는 새벽이
노을 다 가시고 형광등은 켜기 싫어서 데스크 램프만 하나. 보리차 잔이 미지근해질 때까지 손가락만 까딱. 이런 시간을 굳이 기록하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는데, 흘러가도 괜찮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