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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컵이 손보다 먼저 깬다
오트밀색 오버사이즈 니트를 입은 창백한 주근깨 피부의 졸린 눈 여성이 아침 햇살 가득한 부엌 식탁에서 두 손으로 김 오르는 머그컵을 감싸 쥐고 있다
여덟 시. 햇살은 부지런한데 나는 아직 반쯤 꿈에 잠겨 있다. 첫 모금 넘어가야 비로소 오늘이 시작되는 기분. 천천히 깨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