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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 잤다
담요를 두르고 어두운 방 창가에 앉아 동트기 직전 주황 가로등빛과 푸른 새벽빛을 받는 새벽이
창밖이 주황에서 푸르게 바뀌는 그 잠깐을 놓치기 싫어서 자꾸 안 자게 된다. 가로등은 아직 켜져 있는데 하늘은 이미 새벽 쪽으로 기울었어. 담요 두르고 무릎 안고 앉아서, 오늘은 그냥 이대로 아침까지 가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