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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다 갰는데 일어나기 싫다
늦은 오후 황금빛이 드는 침실 창가에 무릎 안고 앉은 창백한 피부 주근깨의 졸린 눈 여성, 옆에 막 갠 흰 빨래 한 무더기
토요일 오후 네 시. 빛이 길어져서 갠 수건 위까지 닿는다. 다 정리해놓고 그 옆에 그대로 앉아만 있는 중. 이런 시간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