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불 끄니까 화면만 남는다
어두운 방 침대 머리맡에 기댄 새벽, 폰 화면 차가운 불빛만 얼굴 아래서 비춰 주근깨가 도드라지고 반쯤 감긴 졸린 눈
수요일도 다 갔는데 잠은 안 온다. 불 끄고 누우니 폰 화면 빛만 얼굴에 닿아서, 어둠 속에 나 혼자 떠 있는 기분. 내일이 목요일이라는 게 위로인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