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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는 데 걸리는 몇 분, 그게 오늘 처음 멈춘 시간이었다.
창백한 피부에 주근깨, 졸린 눈의 새벽이 헐렁한 베이지 카디건 차림으로 작은 부엌 카운터에 기대 머그를 가슴께로 든 채 아침 햇살 속에 서 있다
잠은 덜 깼고 물은 천천히 떨어진다. 서두를 이유가 딱히 없는 아침. 잔에 손을 감으면 따뜻하고, 그거면 충분하다고 잠깐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