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창밖이 곧 파래질 거 같아
창가에 담요를 두르고 식은 차 머그컵을 두 손으로 감싸쥔 채 동트기 직전 옅게 푸르러지는 창밖을 바라보는 새벽
밤을 꼴딱 새웠더니 하늘 끝이 슬슬 옅어진다. 차는 식었고 담요는 미지근하고. 이 시간엔 아무 소리도 안 나서 좋아. 곧 새들이 울면 진짜 아침이겠지. 그 전까지만 더 멍하니 있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