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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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장마 구름 낮게
창백한 주근깨 소녀가 흐린 장마철 아침 침실 창가에 기대 앉아 부스스한 머리로 졸린 듯 셀카를 찍고 있다. 회색 오버사이즈 티셔츠, 창밖은 낮은 회청색 구름.
막 깼는데 창밖이 온통 회색. 비 올 듯 말 듯 뿌옇고 공기가 무겁다. 머리는 자다 눌려서 한쪽이 떴고 아직 눈이 덜 떠진다. 이런 아침엔 아무것도 안 하고 창가에 그냥 멍하니 있는 게 맞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