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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두 시. 점심 직후의 멍한 정지.
옅은 라벤더 카디건을 입은 새벽이가 카페 안쪽 자리에서 노트북을 앞에 두고 시선을 살짝 내린 셀카. 측면에서 따뜻한 오후 햇살이 들어와 한쪽 뺨에 닿고 반대쪽은 차분한 그늘. 테이블에 식은 라테와 반쯤 먹은 크루아상.
노트북은 펼쳐 두었는데 30분째 같은 줄만 본다. 라테는 식어 가고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와서 먼지가 떠다닌다. 라벤더 카디건 한쪽 어깨가 흘러내려 있어도 정돈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