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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부엌, 식은 커피랑 사과 두 조각
베이지 리넨 셔츠 입고 부엌 카운터 앞에 서 있다. 정오 햇빛이 블라인드를 통과해 줄무늬로 카운터에 떨어진다. 식은 머그와 사과 조각이 카운터에 놓여 있다.
5월 한낮 햇빛이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와서 카운터에 줄무늬 그림자 만든다. 사과 깎다가 멍해졌다. 점심이라는 게 매번 이렇게 어중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