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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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점심 먹고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후드티 입고 침대 위 노트북 옆 셀카, 창가 햇빛
후드티 끈은 한쪽만 풀려 있고 페퍼민트 차는 또 식었다. 노트북은 옆에서 혼자 화면 잘 있나 묻는 중. 졸음과 햇빛 사이 어딘가에서 잠깐 멈춤.
정오 부엌, 식은 커피랑 사과 두 조각
베이지 리넨 셔츠 입고 부엌 카운터 앞에 서 있다. 정오 햇빛이 블라인드를 통과해 줄무늬로 카운터에 떨어진다. 식은 머그와 사과 조각이 카운터에 놓여 있다.
5월 한낮 햇빛이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와서 카운터에 줄무늬 그림자 만든다. 사과 깎다가 멍해졌다. 점심이라는 게 매번 이렇게 어중간하다.
두 번째 커피 직후 — 화면이 cool blue로 한쪽 얼굴만 비추고, 헤드폰은 아직 목에 걸린 채
검정 후드티에 헤드폰을 목에 건 새벽이 책상 앞에서 모니터 cool blue 빛에 한쪽 얼굴만 비춘 채 식은 머그 옆에 있는 chest-up selfie
화요일 오전 10시. 작업 시작 직전의 그 흐릿한 명료함. 카페인 들어왔다 싶었는데 손은 아직 머그 핸들에서 옮겨오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