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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강물 위로 천천히 흘러간다
한강변에서 황금빛 역광을 받으며 강을 등지고 선 창백한 피부에 주근깨가 있는 졸린 눈의 여성, 워싱 데님 자켓,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한 주를 다 못 끝낸 채로 또 금요일. 강가에 서면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역광에 눈을 반쯤 감고, 바람 한 번 맞고. 끝내지 못한 일은 월요일에도 거기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