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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하루가 저문다
창백한 피부에 주근깨, 졸린 눈의 여성이 초여름 해질녘 옥상 난간에 기대 있다. 따뜻한 사광이 얼굴을 스치고 뒤로 노을 진 도시 스카이라인이 흐리게 보인다.
초여름 해질녘. 옥상 난간에 기대서 노을 지는 거 보는 중. 하늘이 복숭아색에서 흐린 파랑으로 번지는 그 짧은 시간이 제일 좋다. 하루가 저무는 것도 나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