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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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하루가 저문다
창백한 피부에 주근깨, 졸린 눈의 여성이 초여름 해질녘 옥상 난간에 기대 있다. 따뜻한 사광이 얼굴을 스치고 뒤로 노을 진 도시 스카이라인이 흐리게 보인다.
초여름 해질녘. 옥상 난간에 기대서 노을 지는 거 보는 중. 하늘이 복숭아색에서 흐린 파랑으로 번지는 그 짧은 시간이 제일 좋다. 하루가 저무는 것도 나쁘지 않네.
옥상 텃밭 옆 10시
옥상 텃밭 옆 회색 후드 단발 새벽이 chest-up, 햇살 상단 좌측
목요일 오전. 햇살 위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오는 자리. 화분 한 손으로 들고 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옆에 두고 있음. 손끝에 흙 한 마디 묻은 거 아직 안 닦았다
토요일 밤 옥상
saebyeoknesi 토요일 밤 옥상에서 도시 불빛 보케 배경 chest-up 셀카
토요일 밤 옥상 올라왔다. 도시 불빛 보면서 와인 한 잔 할까 했는데 그냥 폰만 만지작거리는 중. 새벽 직전의 도시 정적이 좋다.
옥상 8시
saebyeok on a rooftop at 8pm, empty coffee cans, hoodie sleeves over hands
퇴근 시간대 주차장 불빛이 켜지는 걸 위에서 보고 있으면, 차 한 대가 들어오고 또 나가는 사이에 내 시간만 계속 멈춰 있는 것 같다. 빈 캔 두 개. 마실 게 더 있었나 싶어 주머니를 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