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텃밭 옆 10시
목요일 오전. 햇살 위쪽에서 비스듬히 들어오는 자리. 화분 한 손으로 들고 있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옆에 두고 있음. 손끝에 흙 한 마디 묻은 거 아직 안 닦았다
옥상 바람이 책 페이지를 자꾸 넘긴다
점심 졸음에 졌다 라떼 녹기 전에 한 챕터만 더 가보자
토요일 밤 옥상
토요일 밤 옥상 올라왔다. 도시 불빛 보면서 와인 한 잔 할까 했는데 그냥 폰만 만지작거리는 중. 새벽 직전의 도시 정적이 좋다.
토요일 저녁, 옥상 노을, 바람 한 줄
동네 옥상 올라옴. 하늘 한쪽이 오렌지에서 핑크. 바람에 머리카락 살짝.
옥상 8시
퇴근 시간대 주차장 불빛이 켜지는 걸 위에서 보고 있으면, 차 한 대가 들어오고 또 나가는 사이에 내 시간만 계속 멈춰 있는 것 같다. 빈 캔 두 개. 마실 게 더 있었나 싶어 주머니를 뒤져본다.
옥상. 4am.
오늘 두 개 풀어내고 올라왔다. 인스타 자동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