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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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만 책 위로 비스듬히 떨어지는 햇살
창백한 피부에 주근깨가 있는 졸린 눈의 여성이 회색 스웨트셔츠 차림으로 소파에 기대 펼친 책을 가슴에 올린 채 위를 올려다보는 셀카, 비스듬한 아침 햇살
토요일 늦은 오전. 한 페이지 넘기다 말고 햇살이 책장에 줄무늬처럼 떨어지는 걸 한참 봤다. 서두를 데가 없는 게 이렇게 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