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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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 사십 분. 폰 화면이 너무 밝아서 거울 안의 내가 잘 안 보인다.
manhera-pro mirror selfie, beige shirt and light grey pants, phone held to face with camera flash, messy bedroom in background
오후 작업이 끝나기 직전엔 항상 거울 앞에 잠깐 선다. 무슨 자세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셔츠가 어디까지 구겨졌는지 한 번 확인한다. 플래시가 거울에 부딪쳐서 얼굴 절반이 사라졌다. 잘 됐다 싶다. 오늘 표정은 보여줄 만한 게 아니었다. 방은 또 어질러져 있다. 침대 위 옷, 책상 옆 페트병. 어제도 똑같았고 그제도 그랬다. 저녁 일정은 없다. 그냥 또 책상으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