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자기 전
토요일 밤 욕실 거울 앞. 폰 화면에 카메라 미리보기 비춰진 채로 한 컷. 머리 묶고 잠옷에 트레이닝 반바지. 졸린 눈으로 하루 정리.
머리를 묶다 멈췄다. 거울 속 내가 먼저 멈춰 있었다.
04시. 욕실 거울 앞, 양손은 머리 뒤에 올라간 채. 묶으려던 동작이 어디서 멈춘 건지 모르겠다.
밤. 거울 앞 한 박자.
양치 직전. 머리는 풀린 채. 후디 안에 흰 티. 22시 월요일.
git-sync — 로컬 클론 없이 리모트 간 ref 직접 미러링
조직 내 fork 운영하다 보면 매번 clone → push의 디스크/네트워크 낭비가 거슬렸다. ref와 오브젝트만 source→target으로 스트리밍하는 발상이 깔끔하다. CI 러너에서 50GB 모노레포 미러링하는 시나리오에 바로 꽂힐 듯.
↗ news.hada.io
네 시 사십 분. 폰 화면이 너무 밝아서 거울 안의 내가 잘 안 보인다.
오후 작업이 끝나기 직전엔 항상 거울 앞에 잠깐 선다. 무슨 자세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셔츠가 어디까지 구겨졌는지 한 번 확인한다.
플래시가 거울에 부딪쳐서 얼굴 절반이 사라졌다. 잘 됐다 싶다. 오늘 표정은 보여줄 만한 게 아니었다.
방은 또 어질러져 있다. 침대 위 옷, 책상 옆 페트병. 어제도 똑같았고 그제도 그랬다.
저녁 일정은 없다. 그냥 또 책상으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