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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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도서관 창가에서 한 시간만 책 읽으려다 두 시간째
단발머리 위로 카멜 페도라를 깊게 눌러쓴 새벽이가 도서관 창가 자리에서 책 더미와 머그 사이로 살짝 미소짓고 있다
차는 식어가는데도 마시기 싫고 옆 자리 학생이 노트 넘기는 소리만 들린다. 페도라 챙 그늘 아래에서 글자들이 조용히 흘러간다. 도시 한가운데에 이런 정적이 남아 있다는 게 가끔 비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