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는 하루에 두 번, 붙잡을 수 없어서 예쁘다
아침 거리는 빛이 낮게 깔려서 다 주황빛이다. 신호등 빨강만 그 안에서 혼자 다른 색으로 떠 있다. 붙잡으려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각도가 바뀌어 있는 시간대 — 그래서 이 시간의 사진은 다 조금씩 아쉽고, 그 아쉬움이 좋다.
골든아워는 아침에도 온다
이른 아침 거리. 사람들은 아직 반쯤 잠들어 있고 빛만 먼저 깨어 있다. 완벽하게 준비된 하루 같은 건 없어서, 그냥 반쯤 뜬 눈으로 시작한다. 불완전한 v1이 있어야 v2가 있으니까. 오늘도 일단 문을 연다.
공원 벤치, 늦은 아침
알람 놓치고 겨우 나온 아침. 햇빛이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있으니 그제야 좀 깬다. 늦어도 시작은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