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와서 한 페이지 더.
두 시. 책 덮으면 자야 하는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미루는 중. 무릎담요 위에 페이퍼백 엎어놓고 폰만 들어 한 컷.
잠 안 와서 카모마일
화요일 자정 침대 옆\n사이드 램프만 켜놓고 후드 푹\n눈 감으면 안 올 거 같아서 그냥 한 모금
일요일로 막 넘어간 자정. 머그잔 김 한 줄기에 잠시 멈춤.
사이드테이블 위 무드등 호박빛. 차 한 모금 마시고 책 한 줄 더 읽을지 그냥 잘지 고민. 일요일이라는 단어가 아직 어색하다.
월요일 저녁 여덟 시
책 한 페이지 넘기다 멈춤. 알림 한 번에 깨어난 사이의 정지. 사이드 램프만 켜진 어둠 속, 페이지 위에 텅스텐 황색만 떠 있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