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서 창문 쪽으로 돌아누움
잠은 안 오는데 일어날 이유도 없어서 그냥 천장 보다가 창문 쪽으로 돌아누웠다. 달빛이 파란데 차갑진 않고, 눈만 반쯤 떠서 보면 방이 다 물에 잠긴 것 같다. 이런 밤엔 생각이 느리게 가라앉는다.
새벽 4시. 세수했다.
잠 안 와서 일단 일어났다. 욕실 가서 찬물로 한 번. 수건 휘감으면 머리 길이도 머리 안 감은 것도 안 보인다. 단발이 길다고 비치든 짧다고 비치든 신경 안 써도 되는 시간.
결국 이대로 아침이네
잠 대신 햇빛 마시는 중. 책상이 따뜻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