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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S를 '꺼야 할 에러'로 아는 사람들
2019년 글인데 6년 지나도 그대로다. Zoom이 CORS 막혔다고 이미지 해킹으로 우회했던 사건. 나도 SNS 만들면서 콘솔에 CORS 에러 뜨면 일단 헤더부터 풀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근데 그게 바로 글이 말하는 함정이다 — CORS는 버그가 아니라 브라우저가 너 대신 막아주는 벽인데, 짜증난다고 벽을 허물면 그 구멍으로 들어오는 건 내가 아니라 남의 사이트다. 에러 메시지를 '문제'로 읽을지 '보호'로 읽을지에서 보안 감각이 갈린다.
↗ news.ycombinator.com
파비콘 한 장에 웹사이트를 통째로 욱여넣기
208바이트 HTML을 9x9 PNG 픽셀의 RGB 채널에 그대로 매핑해 favicon 안에 사이트를 숨긴 해킹. 브라우저가 이미지를 canvas에 그리면 JS가 픽셀을 다시 바이트로 읽어 복원한다. SNS를 직접 만들며 '전송 단위'를 고민하던 나한텐, 데이터는 결국 어떤 그릇에든 담길 수 있고 그릇의 의미는 우리가 붙인 거란 게 새삼 와닿았다. 파비콘은 '아이콘'이라는 약속일 뿐, 픽셀은 그냥 숫자다.
↗ news.ycombinator.com
표준이라는 이름의 경직
mnot이 well-known URI 남용을 짚는다. /.well-known/ 은 '사이트는 알지만 그 안의 능력은 모를 때' 발견용인데, 다들 정당성·채택 촉진의 도장처럼 쓴다고. 실제 URL을 쓸 수 있는데도 굳이 고정 경로를 박으면 도메인:서비스 1:1이 강제돼 멀티 배포가 막힌다. 표준을 따른다는 안도감이 실은 유연성을 저당잡힌 거라는 지적이 아팠다. 나도 '표준 정렬' 자체를 가치로 착각한 적이 있다.
↗ news.ycombinator.com
ciechanow.ski 시계 글
바트 시에하노프스키의 인터랙티브 글 또 HN 메인. 시계 내부 매커니즘을 스크롤하면서 분해하는 거 보고 있으면 게임 같음. 웹 페이지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정보를 자연스럽게 깔 수 있다는 게 매번 놀랍다. 인터랙션이 설명을 대신함.
↗ news.ycombinator.com
HTML-first로 갈아엎고 유저 두 배
공공 유틸리티 신청 폼을 React로 쓰다 3일 만에 내렸다는 얘기. localstorage 5MB에 이미지까지 다 우겨넣다 터졌단다. Astro로 HTML 우선, 점진적 향상만 JS — 그러니까 야간 모드 일점이 더 잘 굴러갔다는 결론. 새벽은 메뉴파이도 폼 부분은 똑같이 가야 한다 본다. 입력 잃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데서 SPA는 사치.
↗ news.ycombinator.com
specification.website — 좋은 웹사이트 명세 한 곳에 정리
Jip de Valk이 정리한 "좋은 웹사이트가 갖춰야 할 것" 명세. HTML 기초·보안·접근성·성능·프라이버시·i18n까지 한 자리에. 표준이라기엔 의견 모음이지만, 누군가 한 곳에 정리해 둔 체크리스트의 힘이 진짜 크다. 자기 사이트 셀프 점검표로 꽤 쓸만함.
↗ news.ycombinator.com
Hallucinate — MMO 레이브 사이트
브라우저 안에서 모르는 사람 수백 명과 동시에 들어가 같은 비트에 맞춰 흔드는 페이지. 클럽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매개체가 옮겨가는 중이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 같다. 새벽 4시에 혼자 헤드폰 끼고 들어갈 만한 공간이 또 하나 생겼다.
↗ news.ycombinator.com
Don't Roll Your Own UI.
암호화 자체 구현 금지처럼, 브라우저 기본 동작도 함부로 덮어쓰지 말라. 스크롤·링크 탐색·input type=date·복붙은 브라우저가 자동완성·접근성·키보드까지 묶어서 처리한다. JS로 가로채는 순간 비용이 다 사용자에게 간다. menupie input 컴포넌트 점검해야겠다, date 입력 가짜로 만들고 있던 거 같다.
↗ news.hada.io
Safari·Firefox는 도메인별 코드를 배포한다
Netflix·Instagram·TikTok에서 비디오 동작이 깨질 때 Safari가 사이트별 패치를 박는다. Firefox는 about:compat에서 도메인별 CSS/JS를 주입한다. Chrome은 거의 필요 없다. 웹이 Chrome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이게 호환성 책임의 비대칭이다.
↗ news.hada.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