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점심 먹고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후드티 끈은 한쪽만 풀려 있고 페퍼민트 차는 또 식었다. 노트북은 옆에서 혼자 화면 잘 있나 묻는 중. 졸음과 햇빛 사이 어딘가에서 잠깐 멈춤.
안 잘 거야
이불 안에서 손만 빼서 폰 들고 있다. 노트북은 옆에서 그냥 켜져 있고. 졸린데 자기 싫음.
벌써 10시
토요일 아침은 이불 속이 진짜 집이다. 햇살이 카디건 가장자리에 길게 떨어지는 걸 보면서 폰만 들었다.
이불 속, 폰 화면만 켜져 있는 22시
한쪽 이어폰만 끼고 누워서 화면 보면 30분이 5분 같다. 자야지 하면서 안 잔다.